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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에레디아, 영양가 만점 적시타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프로야구 경기. SSG 에레디아가 7회1사 1,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10. 2024.04.10 16:20
프로축구

‘제2의 마틴 아담?’ K리그 흔든 신규 외국인 선수, 이번 여름에도 등장할까

프로축구 K리그1이 지난주 19라운드를 끝으로 2023시즌 반환점(파이널 라운드 포함)을 돌았다. 그에 앞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며 팬들의 시선은 새롭게 한국 땅을 밟을 외국인 선수에게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 합류, 팀의 우승에 방점을 찍은 마틴 아담과 같은 선수가 또 등장할지 이목을 끈다.K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 23일부터 열렸다. 몇몇 구단은 발 빠르게 취약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는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톱15 중 11명이 외국인 선수다.여름에 합류하는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은 적지만, 깜짝 등장으로 반전을 안기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여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마틴 아담(울산)이 그 예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은 작년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합류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에서 실제 근로자들의 의상과 장비를 착용하고 '오피셜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에서는 더욱 빛났다. 마틴 아담은 2022시즌 14경기 출전, 9골을 기록했다. 골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마틴 아담은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선 팀에 승리를 안기는 멀티 골을, 이어 리그 37라운드에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그의 골에 힘입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이미 친숙한 이름이 곧 한국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과거 제주와 전북에서 157경기 52골을 터뜨린 로페즈는 4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 수원FC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어 광주FC 역시 조지아 출신 공격수 베카를 영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이외 구단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을 끈다. 최근 김도균 수원FC 감독,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구상 중”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우중 기자 2023.06.27 05:30
프로야구

[포토]홍창기,영양가만점 적시타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홍창기가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30. 2023.05.30 20:28
프로농구

단기전에서 현대모비스는 다르다...베테랑 함지훈이 있으니까

단기전에서 빛을 발하는 건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의 존재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39·1m98㎝)이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열린 2022~23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크게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캐롯 상대전적 1승5패의 절대열세였던 현대모비스는 단기전에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날 함지훈은 20분을 뛰며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규리그 평균치인 20분 7.2득점 3.7리바운드와 비교하면 공격포인트가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영양가’ 면에서도 만점이었다. 함지훈은 2쿼터 현대모비스가 캐롯을 압도하며 앞서가는데 중요한 골밑 득점을 연이어 성공했다. 2점 슛을 7개 시도해서 모두 성공, 자유투 2개 시도해서 모두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 100%로 군더더기 없이 노련하게 공격에서 제몫을 해냈다. 함지훈은 1차전에서 PO 통산 800득점을 돌파했다. KBL 통산 15번째 기록이다. 또 빅맨 함지훈은 가드 서명진과의 신구조화 호흡도 돋보였다. 함지훈은 어시스트에도 능한 빅맨이라는 점에서 돋보이는 선수였다. 2015~16시즌에는 평균 5.8개로 포인트가드 뺨치는 기록을 냈고, 이후 3시즌 연속 평균 5개가 넘는 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서명진과 김영현, 아바리엔토스 등 빠른 가드들이 팀에 포진하자 영리하게 골밑에서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올 시즌 함지훈의 어시스트는 정규리그 평균 3개로 줄었고, 6강 PO 1차전에서는 어시스트가 없었다. 그러나 가드진 세 명이 기록한 어시스트가 무려 14개였다. 함지훈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서명진은 공격에서 더 빛을 냈다. 이처럼 공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한 현대모비스는 수비에서도 ‘3점 슛의 팀’ 캐롯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캐롯은 1차전에서 3점 슛 3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성공률 14%)하는데 그쳤고, 이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캐롯의 핵심 슈터 전성현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결장한 것도 공백이 컸다. 함지훈은 “준비했던 수비가 잘되고 상대 외곽을 잘 막아 기분 좋게 승리했다. 앞으로도 수비 같은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3.04.03 13:31
프로야구

'3안타 중 2개가 홈런' 김강민, 54.5% 득표로 첫 KS MVP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SSG 랜더스)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MVP)를 차지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역대 다섯 번째 KS우승 축배를 들었다. SK를 인수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 첫 KS 우승이다. 시리즈 MVP는 김강민의 차지였다. 김강민은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쳤다. 최정은 KS 기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로 중심 타선을 지켰다.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한 폰트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14와 3분의 2이닝 4실점)로 쾌투했다. 하지만 김강민으로 향한 표심을 넘지 못했다. 그가 이번 시리즈에서 기록한 안타는 3개. 백업 외야수와 대타로 경기 출전 비중이 작았다. 그런데 안타 3개 중 2개가 시리즈를 뒤흔든 홈런으로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김강민은 KS 1차전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 1개월 19일) 기록을 세우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압권은 KS 5차전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서 터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첫 KS 대타 끝내기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김강민의 활약 덕분에 3승 2패 우위를 점한 SSG는 6차전마저 승리하며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2:00
메이저리그

위대한 700홈런 여정, 푸홀스가 만든 승리 확률 93.3%

메이저리그(MLB) 통산 700홈런으로 향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여정은 위대하다. 푸홀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초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9회 무사 2루에서 체이스 데용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로써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푸홀스는 개인 통산 697호(시즌 18호)를 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제치고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푸홀스는 개인 통산 700홈런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배리 본즈(762홈런)와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등 3명만 오른 고지다. 푸홀스는 7월까지 홈런 7개에 그쳤지만, 8월 이후 홈런 11개를 몰아쳐 역대 네 번째 700홈런 달성에 근접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는 잔여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푸홀스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700홈런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홈런 개수도 그렇지만, 영양가도 만점이다. 그가 최근 터뜨린 홈런 5개(693~697호) 5개 중 결승포가 3개, 동점포가 1개였다. 올 시즌 홈런 18개 중 13개가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나왔다. 푸홀스의 추격 홈런을 발판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역전승을 거둔 것만 5차례나 된다. 푸홀스는 12일 피츠버그전 9회 역전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11일 피츠버그전에선 1-3으로 뒤진 6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동점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7-5 승리를 견인했다. 695호 홈런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날린 대타 결승포였다. 푸홀스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0-0으로 맞선 8회 말 대타로 등장해 2점 홈런을 토해냈다. 지난달 23일 컵스전에서는 0-0으로 맞선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 이날 경기 전 발표된 10년 만의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수상을 자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결승 홈런으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0-2로 뒤진 2회 솔로 홈런, 2-4로 뒤진 4회 솔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16-7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개인 첫 대타 만루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0-2로 뒤진 2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8회 3-2에서 쐐기 3점 홈런을 폭발했다. 7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3-1에서 5회 3점 홈런, 7월 13일 LA 다저스전 2회 결승 솔로 홈런도 모두 임팩트가 컸다. 푸홀스가 2022시즌 홈런을 친 15경기(멀티 홈런 3차례) 가운데 14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이겼다. 유일한 패배는 4월 18일 밀워키전(5-6 패)이다. 이 경기에서도 푸홀스는 0-3으로 뒤진 3회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의 올리버 마몰 감독은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전설을 보고 있다"고 했고, 투수 호세 퀸타나는 "푸홀스의 활약을 볼 때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14 05:15
프로야구

KIA 팬 떼창하게 만드는 '테스형'

완전히 달라졌다. 방출 후보로 꼽히던 KIA 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0·도미니카공화국)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현시점 KBO리그 최고 타자다. 5월 타율은 0.455(55타수 25안타)로 전체 1위. 홈런은 3개를 쳤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257로 1위다. 영양가도 만점이다. 찬스 때도 꼬박꼬박 안타를 쳐 KT 위즈 박병호(22개)에 이은 타점 2위(15개)다.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도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첫 타석에선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후 두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3으로 뒤지던 9회 초엔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는 류지혁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연패에 빠질 위기를 벗어났다. 소크라테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퇴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에 4월까지 타율은 0.227에 그쳤다. 삼진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6개. 4월 30일 삼성전에선 5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삼진을 4개나 당했다. 직구도, 변화구도 배트에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5월 들어 거짓말처럼 대반전을 이뤘다. 소크라테스는 "한국 투수들의 볼배합에 적응했다. 나쁜 공에 손을 댔다. 미국과는 투수들의 스타일이 달라 적응에 애를 먹었다. 투구 리듬에 맞춰가다 보니 내 타이밍이 돌아왔고, 내 나름대로의 히팅 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면 승부보다는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를 공격하는 투수들의 성향에 익숙해졌다는 거다. 해결책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슬로 스타터다. 타격감을 회복할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또 "좋지 않을 때도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나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반등할 것으로 생각했다. 현재 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지원군도 있었다. 해외리그 경험이 있는 최희섭 타격코치, 경험 많은 최형우와 나성범 등 수준급 좌타자들과 대화를 통해 타격을 재정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종국 KIA 감독은 구단에 '버나디나 같은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로저 버나디나는 2017년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면서 뛰어난 중견수 수비까지 선보여 우승에 기여했다. 실제로 KIA의 약점은 중견수였다. 지난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 합계는 0.52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뚜렷한 주전 없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맡았다. 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이 점찍은 선수가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준수한 수비력과 빠른 발을 갖췄다. 타격이 살아나자 기동력도 발휘되고 있다. 4월까진 도루를 두 번 시도해 한 번 성공하는 데 그쳤지만, 5월엔 3개를 추가했다. 1루에서 단타가 나왔을 때 3루까지 추가 진루 확률은 리그 전체 1위다. 도루왕 출신인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주루 능력이 좋다. '그린 라이트(언제든지 뛰어도 된다는 사인)'를 줬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아무래도 출루할 기회가 적어서 도루가 적었다. 이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화력도 좋다. 팀원들과 장난을 치거나,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KIA 동료들은 소크라테스의 두상이 닮았다며 '망고'라고 부르거나 '테스형'이라고 부른다. 소크라테스가 KIA 팬의 사랑을 받는 또다른 비결은 응원가다. 외국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곡을 개사해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란 가사를 붙였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중독성이 강하다. LG 트윈스와 대결한 지난 주말 3연전에선 KIA 팬들이 다같이 소크라테스의 응원곡을 '떼창'했다. 상대팀 팬들조차 따라부르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흥얼거리는 팬들이 많다. 소크라테스는 "응원가 덕분에 내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된다. 집이나 숙소 등을 오가며 혼자 부르기도 한다. 원정 경기도 많이 찾아줘 홈 경기 같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KIA 팬들이 정말 고맙다"고 웃었다. 박동원이 영입되고, 소크라테스가 살아나면서 KIA의 성적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팀이 이길 수 있게 돕고 싶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18 13:20
야구

두산 양석환, 이틀 걸쳐 데뷔 첫 3연타석 홈런…홈런왕 경쟁 가세

양석환(30·두산)이 생애 처음 3연타석 홈런을 쳤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까지 경신했다. 양석환은 5일 대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 1회 3회에 연타석 2점 홈런을 쳤다. 이 2개의 홈런 모두 평균자책점 1위 백정현을 공략해 만들었다.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양석환은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백정현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4로 뒤진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커브를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을 뽑았다. 스코어를 5-4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어서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양석환은 전날(4일)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초에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것이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달성했다. 5-4로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4연타석 홈런 도전에는 실패했다. 양석환은 올해 개막 직전 함덕주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으로 옮겼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한 양석환은 꾸준한 기회 속에 점차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중심타자로 발돋움했다. 경기당 삼진이 1개로 많은 편이나, 팀이 기대한 장타력도 펑펑 터뜨리고 있다. 양석환은 현재 팀 내 홈런 1위다. 이날 시즌 22호·2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상무 야구단 입대 전인 2018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을 경신했다. 단숨에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9.05 16:45
스포츠일반

"빠이팅" 김제덕, "순대국밥 먹고,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우리의 올림픽은 이 선수의 외침으로 시작됐다. 가장 고요한 스포츠라 여겨졌던 양궁에서 가장 요란했던 그 선수. 김제덕을 한국으로 떠나던 날, 만났다. 열일곱, 고등학생이 맞이한 첫 올림픽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 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한 발로 ‘4강전 슛오프에서 쐈던 마지막 10점 화살’을 꼽았다. 경기마다 힘을 불어넣는 커다란 ‘파이팅’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 마음에도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런데도 오히려 자신은 받은 것이 많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축구 온두라스전 황의조의 ‘활쏘기 세리머니’를 따라해보면서 “황의조 선수 골을 넣어줘서 고맙고 화살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고, 걸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에게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하트를 날렸다. 무엇보다 “국민여러분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고, 지금 힘겨움이 닥칠지라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 힘을 내달라”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백신을 늦게 맞고 도쿄에 오는 바람에 한국에 가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그 기간 ”가장 먼저 순대국밥이 먹고싶고, 격리가 끝나면 할머니 목에 금메달 2개를 걸어드리고 싶다”는 바람도 털어놨다. -대회 마친 소감은.“많이 홀가분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준비해왔던 노력, 땀과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 목표를 이뤘고 꿈에 한 발짝 나아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한 발은?“저는 남자단체전 일본과 4강전 때 슛오프 때가 제일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제일 신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보람찬 한 발이었나.“네. 10점을 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데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그 활을 들기 전에는. 근데 활을 당기고 나서 슈팅을 하기 전에는 10점을 쏜다는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좀 더 차분히 자신 있던 슈팅만 하자’ 했고 운이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주목한 선수는.“탁구 신유빈 선수. 동갑이기도 하고 계속 선수촌 들어와서 응원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축구에서 황의조의 양궁 세리머니가 화제였는데.“황의조 선수가 화살 세리머니를 해주셨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는 못 봤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 ‘화살 세리머니’를 해주셨더라고요. 황의조 선수 대한민국에 골을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아쉬움은 없습니다. 후련하고 후회 없이 쐈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덕은 천재라고들 한다.“저 자신이 저를 봤을 때 ‘천재나 재능있다’ 이건 아니고 노력을 하면서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재미있어하고 즐기면서 자신 있게. 천재는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활을 잡았을 때 잘 쏘진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잘 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마 양궁을 하면서 노력을 하고 재미를 붙이면서, 시합에선 제 것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쌓아갔던 것 같습니다.” -노력과 즐김의 비율은.“50대 50입니다.” -내가 나에게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몇 점.“100점입니다. 제가 올림픽을 나오면서 꿈의 목표가 있었습니다.(남자 단체전 금메달) 근데 그 꿈의 목표에서 하나를 더 해서 다른 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만족을 엄청 합니다.” -훈련일지나 일기가 도움이 되는지.“올림픽 나가기 전에 장문으로 올림픽에서 보완해야 하고 중요한 것, 또 올림픽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 이런 것을 적어뒀다가 올림픽 시합을 하기 전에 한 번씩 봤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을 때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욕심보다는 제 자신을 믿고 ‘즐기면서 쏴라’. 그냥 계속 즐기면서 쏘라고 제 자신한테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파이팅’은 긴장 이기기 위해서 외치나.“네. 맞습니다. 저의 꿈이 일단 남자 단체전 금메달 따는 것이었는데 오진혁 선수나 김우진 선수 따라서 차분히 쐈으면 좋았겠죠. 제 성격이 많이 차분했다면. 그런데 차분해지진 않았고 제가 성격이 좀 방방 튀는 성격이어서. 차분해지기보다는 파이팅 크게 외치면서 그 경기 흐름을 즐기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안산이 화살이 화살을 가른 ‘로빈후드 화살’과, 선배들의 ‘렌즈를 깬 화살’ 중 무엇이 더 어렵나.“모두 다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회를 나가면서 로빈후드 화살을 쏴 본 적이 없습니다. 연습 할 때는 해봤는데 대회에서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올림픽에서 처음이고 제가 7~8년 동안 시합에서 이런 화살은 또 처음입니다.” -군면제, 아파트 청약 얘기까지도 나온다.“끝나고 나니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신기하더라고요. 군 면제고, 뭐 받고 그런 얘기가 참 신기했습니다.” -자가격리 때 뭐 하고 싶은가.“일단 한국에 가면 먹어보지 못했던 국밥을 한 그릇 먹어보고 싶습니다. 진천선수촌에 있으면서 선수촌 밥은 맛있고 영양가도 좋고 식단도 좋은데. 외부 음식 등 잘 먹어보지 못했던 그런 것을 좀 먹어보고 싶습니다. 특별히 순대국밥?” -할머니께서 ‘제덕아. 개 밥주러 가자’고 인터뷰하신 것 보았는지.“네. 봤는데 할머니가 예전에 키우던 개를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다섯살 즈음 예천에 갔을 때 할머니가 키우시던 개가 있었거든요.할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시고 제가 매일 가지 못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지금 이 상태만 유지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연세가 많으시고 회복력도 좋지 않아서 이 정도라도 유지해 주셨으면. 저를 알아보고 아빠 알아보고 가족들 알아보고 말씀하시고. 그 정도만 되면 저는 진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할머니 목에 금메달 걸어들이고 싶겠다“네, 걸어드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산소에 한 번 내려가고 싶습니다.” -나에게 도쿄올림픽은, 다섯글자로“한국 파이팅” -걸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을 좋아한다고.“네. 최유정 누나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보시면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손하트) -지금 힘겨운 사람들에게 한 마디를 전해준다면“양궁은 마지막 화살을 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최선을 다 해주시고, 끝날 때까지 파이팅 응원하면서 파이팅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도쿄=온누리 JTBC 기자, 박린 기자 2021.08.01 16:02
야구

[포토]신본기,영양가 만점 2루타

한화와 KT의 시범경기가 2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신본기가 7회말 2사 만루에서 3ㅌ타점 좌익수 뒤 2루타를 날리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3.25. 2021.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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